열심히 한다고 하고 7월 2일 성적공시가 있었는데 다행히 모든 과목에 A+가 나왔습니다. 만약 '교양에다가 1학년이니 점수가 잘나온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저는 할 말이 없군요. 하지만 제 인생 철학상 교양과목에서 노력하여 성적이 잘 나오는 사람은 전공과목을 듣더라도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대학의 평가는 상대평가제이기 때문에 쉽다면 모두에게 쉬운 것입니다. 물론 절대 자만해선 안될 것입니다.
이것은 요즘 '내신 반영'때문에 불만이 많은 수험생들에게도 해줄 수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내신 반영 비율이 어떻게 조정되더라도, 목표한 대학에 붙을 수 있을 만큼 노력한 사람은 붙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이 법칙이 옳지 않다고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혹시나 내년에 입학 할 학교 후배가 보거나, 꼭 같은 학교 후배가 아니더라도 학점에 관심이 있는 후배들이 봐 주었으면 좋겠다 싶어 이 글을 씁니다. 물론 제가 2학기 때 공부를 하는 데에도 가끔 이 글을 보면서 다짐을 한다고 할까나- 그런 것을 할수 있으리라 봅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수강신청입니다. 수강신청때 어떤 과목, 어떤 교수의 과목을 듣느냐에 따라 성적이 많이 좌우됩니다. 물론 어떤 과목, 교수의 수업을 듣든 열심히만 하면 성적이 잘 나오는건 문제가 없지만 똑같은 성적을 얻기 위해 투입해야 하는 노력의 양은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이 가장 좋고 되도록 많은 조언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마다 각 과목에 대해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평이 극으로 갈리는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추천/비추천 한 선배님들과 자신과의 스타일을 비교해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강신청을 하고 난 후에는 첫 수업부터 수업계획서를 보고 교재를 구입해 맨 앞자리에 앉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에서의 평가는 교수 재량이 많이 개입됩니다. 비록 수업계획서에 중간고사 30% 기말고사 30% 과제 20% 출석 10% 수업태도 10% 라고 명시가 되어 있더라도 저 조합으로 만들어진 점수에 상관없이 높은 학점을 받거나, 낮은 학점을 받을 가능성이 아주 큰 것이 사실입니다. 앞자리에 앉게 되면 여러가지로 유리합니다. 일단 적어도 교수에게 '열심히 강의를 들으려는 학생'이라는 인상을 주고 보다 많은 질문/답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또한 절대 지각이나 결석을 하면 안됩니다. 이건 정말 쓸데없이 점수를 날리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질문이 있다면 쉬는 시간 혹은 강의가 끝난 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의 도중에 하는 것은 수업의 맥을 끊을 가능성이 있을 뿐더러 질문이 길어지면 정해진 진도를 모두 나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강의를 마치는 시간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쉬는 시간이나 강의가 끝난 후 질문을 할 때 중요한 점은 다른 학생들의 질문도 모두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맨 앞자리에 앉아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가방을 챙기고 교재를 정리하면서 부담없이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학생들의 질문은 '자신이 빠뜨렸던 것',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해 주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과제를 할 때는 제출 시간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제출 시간이 한참 남았음에도 과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하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모든 창작물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읽고 고치고, 또 읽고 고쳐야 합니다. 특히 모니터에서 수정하는 것 보다 종이로 프린트하여 과제를 보면 더욱 더 틀린 부분을 찾기 쉽습니다. 대학에서 가장 곤란한 것이 조별 과제입니다. 조별 과제는 모든 조원들의 참여가 필요하고 그렇게 된다면 정말 이상적이겠지만, 말 그대로 이상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별 활동에서 자신보다 학번이 높은 사람이 있거나 조장을 하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면 자신이 조장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조별 과제를 모두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참여를 하고자 하는 학우가 있다면 같이 해야겠지만 대학에서 주는 조별 과제는 대부분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분량과 수준입니다. 그렇기에 여러 사람이 나눠서 하는 것 보다 혼자 하는 것이 시간이 더 적게 걸립니다.
성적을 가장 많이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입니다. 이건 그냥 공부하셔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예전 시험 문제를 구해다가 풀어 보는 것이지만 구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공부라고 해서 중,고등학교 공부와 다를 게 하나도 없습니다. 외울 건 무식하게 외우고 이해해야 할 건 이해해야 합니다. 이해하기가 힘들다면 이것도 역시 외우면 됩니다. 공부를 할 때 밤샘은 절대 금물입니다. 밤샘 공부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안해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험일 전에 밤샘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미리 공부를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6과목 시험을 본다면 일주일 전부터 준비하시면 됩니다. 너무 일찍 준비하면 질려버려서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기말고사는 중간고사보다 준비하기도 쉽고 시험 문제가 쉬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중간고사 때 시험을 망쳐 아예 포기하는 학우들이 있기 때문에 기말고사는 공부만 조금 해둔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대학에선 공부 외에도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고 경험해야만 합니다. 물론 학점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겠지만 학점에 끌려다녀 다른 활동들을 못한다면 그 학점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기업에서 학점이 너무 높은 학생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거짓입니다. 하지만 학점은 높은데 다른 활동들을 많이 하지 않았다면 '절대' 합격할 수 없습니다. 적정 학점을 유지하면서 보다 많은 것을 경험하는 대학 생활이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저도 1학년 때는 조금만 공부해도 4점대 학점이 나왔었는데 전공 진입, 즉 2학년부터는 1학년 때만큼 공부했더니만 평점이 1점이 넘게 떨어지더군요. 심지어 공부를 안한 것이 아님에도 2점대 학점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 _- 앞으로 더 열심히 하셔서 졸업평점 4점대 및 조기졸업에 도전해보세요 ㅎ
우오..그렇더래죠.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열심히 해야 하겠지요
조별과제에 대한 내용은 동의할 수가 없군요 ^^; 혼자서 다 해치운다라... 학과마다 다르고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학교는 그럴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요 (연극, 토론등을 시키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같이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혼자 하는 것 보다는 여럿이 같이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데 말이죠..
확실히 같이 해야만 하는 과제들이 있습니다. 그런건 당연히 같이 해야겠지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과제들은 혼자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뭐 좋은 학점을 받기위한 이 글이 현실인것이 사실이지만,,,웬지 대학을 졸업한 사람으로서 짠하네요...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