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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조선일보

  자판기에 장난감 돈이 들어가는 것을 다룬 뉴스를 보니 초등학교 때 생각이 납니다. 학교 앞 문방구 앞에 100원을 넣고 돌리면 캡슐에 무언가가 담겨 나오는 기계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테고 여기에 돈을 꽤 쓰셨을 겁니다.
  제가 뽑기를 너무 좋아해서 돈 생기는 족족 저기다가 썼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남해에서 살았었는데 시골이다보니 차가 1시간마다 한번에 오곤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마치고 길게는 30분정도 버스를 기다려야 했는데 그동안 뽑기를 하곤 했습니다.

  그 날도 여느 날 처럼 열심히 뽑기를 하다가 돈이 다 떨어졌었는데, 이거 웬 횡재인지 10원짜리를 넣고도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웬 횡재냐'싶어 집에 모아두었던 10원짜리를 전부 다 가져가 통 안에 있는 캡슐을 전부 다 뽑아버린 기억이 납니다. 다음 날 문방구에 가보니 주인 아줌마가 문에다가 경고장을 붙여 놨더군요. 그 이후로 그 기계가 바뀌어버리고 해서 좀 더 저렴하게(?) 뽑기를 즐기진 못했습니다만, 저 뉴스를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는군요.

  또 어느날에는 4천원을 들여 뽑기 기계에 남아있는 캡슐을 다 뽑아버렸던 기억도 납니다. 분명히 그 캡슐뽑기 기계 안에 다마고치를 주는 쿠폰이 1장 들어있다는 얘기를 주인한테 확인받았고 아직 아무도 그 캡슐을 뽑지 못했다기에 남아있는 캡슐을 보니 충분히 다 뽑을 수 있을 것 같아 그 당시에 거금을 들여 모든 캡슐을 다 뽑았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다마고치 쿠폰은 없더군요. 어린 나이라 주인에게 따지진 못하고 여러가지 선물을 챙겨서 집으로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그 때 차비도 다 써버려서 어머니께서 데리러 와야만 했었습니다.

  캡슐뽑기 캡슐 안에 들어있는 장난감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손가락에 묻혀서 비비면 연기가 나는 크림과 물에 넣어두면 크기가 커지는 공룡입니다. 연기나는 크림의 사진은 구할 수 없었으나 물에 넣으면 크기가 커지는 공룡은 구했네요. 이게 요즘은 좀 업그레이드 되어 알에 들어간 채로 나오고 색도 알록달록하군요. 훨씬 재밌어 보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추억 하나씩은 있으시겠죠? 이제 물조심해야 하는 시즌이 다가오네요. 행복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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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글로 2007/07/12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꽤나 많이 뽑았는데.. 요즘엔 자그마치 2000원씩 넣더군요. 500원짜리 네개를 넣고 돌리다보면... 등에서 진땀이 납니다만... 아이는 자꾸 또..또.. 이래서 결국 점심값은 그냥 홀라당.. ^^